그리운 편지

simon

1.
그대 생각하는 건
그리움이란 단어
머리에 아련히 사라지는 것

사라진다는 건
빈자리 만드는 것
그렇게 사라지고
그 빈자리 허전합니다

2.
창문을 열고 당신의 이름을 불러 보았습니다
하얀 입김의 형상이라도 보고 싶어서
그렇게라도 보고 싶어서
(겨울에서)

3.
지금은 꿈과 꿈이 교차하는 시간
한 낮에 당신의 꿈을 헤집고 다니다
지친 몸을 눕히고 다시 꿈 속으로
(뉴욕에서)

4.
기다림에 길들여진 상처 때문에
그대를 만나도 설레입니다
이게 나의 사랑인가 봅니다


2000년에 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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